베란다 텃밭을 시작할 때 가장 먼저 고를 것은 상추도, 깻잎도, 방울토마토도 아닙니다. 화분을 놓을 자리에 햇빛이 실제로 얼마나 들어오는지부터 봐야 합니다.

마트나 시장에서 상추 모종을 보면 몇 포기쯤 키워보고 싶어집니다. 방울토마토가 주렁주렁 열린 모습을 보면 우리 집 베란다에서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같은 아파트 베란다라도 식물이 자라는 환경은 꽤 다를 수 있습니다.

남향인지 동향인지도 영향을 주지만 그것만으로 결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앞 건물이 햇빛을 가릴 수도 있고, 같은 베란다 안에서도 창가와 안쪽의 밝기가 크게 다를 수 있습니다. 계절에 따라서도 들어오는 빛의 양은 달라집니다.

그래서 베란다 텃밭은 키우고 싶은 작물을 먼저 고르는 것보다 우리 집 베란다에서 무엇이 자랄 수 있는지를 먼저 확인하는 것에서 시작하는 편이 좋습니다.

베란다 텃밭, 무엇을 심을지보다 먼저 볼 것이 있습니다

처음 텃밭을 시작하려고 하면 보통 작물부터 생각합니다.

“상추를 키울까?”

“깻잎이 좋을까?”

“방울토마토도 한번 해볼까?”

그런데 순서를 조금 바꿔보겠습니다.

먼저 화분을 어디에 놓을지 정합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 실제로 햇빛이 얼마나 들어오는지 봅니다.

그다음 그 환경에서 비교적 잘 자랄 수 있는 작물을 고르는 겁니다.

이 순서만 바꿔도 처음부터 환경에 맞지 않는 작물을 선택하는 일을 줄일 수 있습니다.

남향이라고 모두 밝은 것은 아닙니다

남향 베란다는 일반적으로 햇빛을 받기 유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남향이라는 이유만으로 어떤 작물이든 잘 자란다고 생각하면 곤란합니다.

농촌진흥청 자료를 보면 베란다는 바깥보다 들어오는 빛의 양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같은 남향이라도 층이 낮거나 앞 건물이 햇빛을 가린다면 실제 화분이 받는 빛은 생각보다 적을 수 있습니다.

동향과 서향 역시 시간대에 따라 햇빛을 받는 조건이 달라집니다.

계절에 따라서도 상황이 달라집니다.

따라서 집의 방향은 하나의 참고 기준일 뿐입니다.

더 중요한 것은 내가 실제로 화분을 놓을 자리가 얼마나 밝은가입니다.

화분을 놓을 자리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베란다 창가에는 햇빛이 잘 들어오는데 한두 걸음 안쪽으로 들어오면 생각보다 어두운 집도 있습니다.

선반을 여러 층으로 사용하면 위쪽과 아래쪽의 밝기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베란다 전체를 한 번에 판단하지 말고, 화분을 둘 위치 하나를 정해서 살펴보는 편이 좋습니다.

오전에는 햇빛이 들어오는지, 오후에는 어떤지 봅니다.

앞 건물이나 베란다 구조물이 햇빛을 가리지는 않는지도 확인합니다.

전문적인 광량계를 가지고 있어야 시작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우선 하루 동안 실제 화분 자리를 눈으로 관찰하는 것부터 시작해도 됩니다.

“우리 집은 남향인가?”보다 “내가 화분을 놓을 이 자리에 실제로 햇빛이 들어오는가?”가 더 실용적인 질문입니다.

베란다 텃밭 처음이라면, 작물보다 햇빛부터 확인하세요
베란다 텃밭 처음이라면, 작물보다 햇빛부터 확인하세요

햇빛 조건에 따라 키울 작물이 달라집니다

햇빛을 확인했다면 이제 그 조건에 맞는 작물을 고르면 됩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모든 베란다를 단순하게 밝음, 중간, 어두움 세 단계로 정확히 나눌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같은 작물도 계절과 온도, 화분 위치에 따라 상태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다만 처음 작물을 고를 때 참고할 수 있는 방향은 있습니다.

햇빛이 비교적 좋은 곳

농촌진흥청 자료에서는 비교적 햇빛이 좋은 조건에서 상추, 시금치, 적근대 같은 작물을 선택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상추는 베란다 텃밭에서 자주 추천되는 작물이지만 “어디에 놓아도 잘 자란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빛이 지나치게 부족하면 잎과 줄기가 약하고 가늘게 자랄 수 있습니다.

특히 여름 베란다는 상추를 무조건 쉬운 작물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여름에는 베란다 안으로 들어오는 빛의 조건이 달라질 수 있고 온도도 높아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상추를 선택할 때도 계절과 실제 채광 조건을 함께 보는 것이 좋습니다.

햇빛이 중간 정도인 곳

햇빛이 아주 강하지 않은 곳에서는 쑥갓, 청경채, 잎들깨 같은 작물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깻잎을 키우고 싶다고 해서 먼저 깻잎부터 사는 것이 아니라, 실제 화분을 둘 자리가 어떤 환경인지 본 뒤 결정하는 겁니다.

베란다 안쪽보다 창가가 훨씬 밝다면 작물을 바꾸기 전에 화분 위치를 조정하는 방법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같은 집 안에서도 위치를 조금 바꾸는 것만으로 식물이 받는 빛의 조건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햇빛이 부족한 곳

햇빛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조건에서는 부추, 쪽파, 치커리류처럼 비교적 빛이 적은 환경에서도 선택할 수 있는 작물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빛이 전혀 없어도 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베란다 안에서 가능한 한 조건이 나은 위치를 찾고, 그 환경에 맞는 작물을 선택한다는 의미에 가깝습니다.

북향이라는 이유만으로 처음부터 “아무것도 키울 수 없다”고 단정할 필요도 없습니다.

반대로 남향이라는 이유만으로 아무 작물이나 잘 자랄 것이라고 생각할 필요도 없습니다.

방향보다 실제 환경을 보는 것이 먼저입니다.

방울토마토와 고추는 조건이 더 필요합니다

방울토마토와 고추는 베란다 텃밭 사진에서 자주 보이는 작물입니다.

그래서 처음 시작하는 사람도 쉽게 키울 수 있을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토마토와 고추 같은 열매채소는 높은 광량이 필요한 편입니다.

햇빛이 충분하지 않은 일반적인 베란다에서는 잎채소보다 재배 난도가 올라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첫 텃밭이라고 해서 방울토마토를 무조건 첫 번째 작물로 선택할 필요는 없습니다.

햇빛이 매우 잘 드는 환경이라면 도전해볼 수 있지만, 먼저 우리 집 조건이 맞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방울토마토가 나쁜 작물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내가 좋아하는 작물과 우리 집에서 키우기 쉬운 작물이 항상 같은 것은 아니라는 뜻입니다.

처음이라면 씨앗보다 모종이 편합니다

키울 작물을 정했다면 다음 선택은 씨앗과 모종입니다.

씨앗부터 싹을 틔워 키우는 과정도 텃밭의 재미입니다.

하지만 처음 시작하는 사람에게는 씨앗을 발아시키고 어린 모종을 키우는 과정까지 관리해야 할 일이 하나 더 늘어납니다.

농촌진흥청은 가정에서 상추를 씨앗부터 키울 경우 빛 부족 등으로 모종이 연약하게 웃자랄 수 있어, 베란다 재배에서는 튼튼하게 육묘된 모종을 이용하는 방법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처음이라면 모종부터 시작하는 방법이 조금 더 단순합니다.

씨앗으로 키우면 안 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씨앗부터 수확까지 전체 과정을 직접 경험하고 싶다면 씨앗으로 시작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첫 목표가 몇 포기를 심어서 수확까지 가보는 것이라면 모종이 시작 단계를 줄여줍니다.

처음에는 몇 포기부터 시작할까

처음부터 많은 모종을 살 필요는 없습니다.

아직 어떤 작물이 우리 집 베란다에서 잘 자랄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환경에 맞는 작물 한두 종류를 정하고 몇 포기부터 시작해도 됩니다.

직접 키워보면 어느 자리가 밝은지, 어느 위치의 화분이 빨리 마르는지, 어떤 작물이 상대적으로 잘 자라는지 알게 됩니다.

이런 관찰이 쌓이면 다음 작물을 고르는 일이 훨씬 쉬워집니다.

화분과 흙은 복잡하게 준비하지 않아도 됩니다

베란다 텃밭을 검색하다 보면 준비해야 할 것이 아주 많아 보일 수 있습니다.

화분도 종류가 많고 흙도 여러 가지입니다.

비료와 각종 원예용품까지 보다 보면 시작하기도 전에 준비물이 늘어납니다.

처음부터 모두 갖출 필요는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작물을 심을 화분과 흙, 모종이 있으면 시작할 수 있습니다.

필요에 따라 화분받침이나 물조리개 같은 도구를 더하면 됩니다.

가장 먼저 볼 것은 배수구멍

화분을 고를 때 가장 먼저 확인할 것은 겉모양보다 물이 빠질 수 있는 구조입니다.

농촌진흥청 자료에서도 재배 용기 바닥에는 물이 빠질 수 있도록 배수구멍을 두도록 안내합니다.

꼭 비싼 원예용 화분을 사용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재활용 가능한 용기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물이 빠질 곳이 없는 통에 흙만 담아 사용하는 방식은 피하는 편이 좋습니다.

물을 줬을 때 남는 물이 빠져나갈 수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플라스틱 화분이나 용기는 과습되지 않도록 조금 더 신경을 쓸 필요가 있습니다.

상추·쑥갓은 10~15cm 깊이 용기도 가능

농촌진흥청 베란다 텃밭 자료에서는 상추와 쑥갓 같은 일반적인 잎채소에 약 10~15cm 깊이의 재배 용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

하지만 이 숫자를 모든 작물에 적용하면 안 됩니다.

작물마다 뿌리가 자라는 방식과 필요한 공간이 다릅니다.

방울토마토나 고추 같은 작물을 상추와 같은 화분 기준으로 생각할 수는 없습니다.

처음 상추나 쑥갓 같은 잎채소를 키울 때 참고할 수 있는 기준 정도로 이해하면 됩니다.

처음에는 원예용 상토로 단순하게 시작

처음부터 여러 종류의 흙을 사서 복잡하게 배합할 필요는 없습니다.

초보자의 첫 베란다 텃밭이라면 채소 재배에 사용할 수 있는 원예용 상토로 단순하게 시작할 수 있습니다.

흙과 비료의 세부 조건은 작물과 재배 기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입문 단계에서는 모든 조건을 한꺼번에 맞추려고 하기보다 식물이 뿌리를 내릴 공간을 만들고 물이 고이지 않도록 하는 기본부터 챙기는 편이 좋습니다.

모종은 이렇게 심으면 됩니다

화분과 흙을 준비했다면 모종을 옮겨 심습니다.

처음부터 복잡한 기술을 외울 필요는 없습니다.

화분에 흙을 담고 모종이 들어갈 자리를 만든 뒤 모종의 뿌리 부분을 넣습니다.

농사로의 베란다 텃밭 교육자료에서는 모종을 옮겨 심을 때 뿌리와 흙이 잘 밀착되도록 하고, 모종 뿌리 위쪽과 흙 표면의 높이가 비슷하도록 심는 방법을 안내합니다.

너무 깊이 묻지 않습니다

모종을 단단하게 세우겠다고 줄기 부분까지 깊숙이 묻을 필요는 없습니다.

기존 모종의 흙과 새 화분의 흙이 자연스럽게 이어진다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뿌리와 흙을 잘 밀착시킵니다

모종을 넣은 뒤 주변에 흙을 채웁니다.

너무 세게 누르기보다 뿌리 주변에 큰 빈 공간이 남지 않도록 가볍게 정리합니다.

심은 뒤에는 물을 줍니다.

베란다 텃밭 처음이라면, 작물보다 햇빛부터 확인하세요
베란다 텃밭 처음이라면, 작물보다 햇빛부터 확인하세요

물은 며칠마다가 아니라 흙을 보고 줍니다

처음 식물을 키우면 가장 많이 생기는 질문 중 하나가 있습니다.

“물은 며칠에 한 번 줘야 하나요?”

하지만 모든 베란다 텃밭에 적용되는 하나의 날짜를 정하기는 어렵습니다.

화분 크기가 다르고 작물도 다릅니다.

계절과 온도, 햇빛, 통풍 조건에 따라서도 흙이 마르는 속도가 달라집니다.

같은 베란다에서도 창가의 작은 화분과 안쪽의 큰 화분은 마르는 속도가 다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물주기는 날짜를 외우는 것보다 흙의 상태를 확인하는 습관을 만드는 편이 좋습니다.

물을 많이 준다고 더 잘 자라는 것은 아닙니다

식물이 축 처져 있으면 물부터 더 주고 싶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흙이 이미 충분히 젖어 있는데 계속 물을 추가하면 과습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배수가 좋지 않다면 문제가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오늘은 물 주는 날이니까 준다”는 식으로 접근하기보다 먼저 흙의 수분 상태를 봅니다.

물을 줄 때는 고이지 않게

물이 필요한 상태라면 물을 주되 화분에 계속 물이 고여 있지 않도록 확인합니다.

화분받침을 사용하는 경우에도 빠진 물이 계속 차 있는 상태로 방치하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결국 물주기의 핵심은 횟수를 외우는 것이 아닙니다.

흙의 상태를 보고 물이 필요한지 판단하는 것입니다.

잘 안 자란다면 햇빛과 물부터 다시 봅니다

모종을 심었다고 모두 바로 건강하게 자라는 것은 아닙니다.

잎이 생각보다 작을 수도 있습니다.

줄기만 길어질 수도 있고, 물을 줬는데도 축 처져 보일 수 있습니다.

그때 바로 “나는 식물을 못 키우나 보다”라고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먼저 환경을 하나씩 다시 확인해보면 됩니다.

줄기만 길고 잎이 약할 때

빛이 부족하면 식물이 가늘고 연약하게 자라는 웃자람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화분이 베란다 안쪽에 있다면 창가 쪽으로 옮길 수 있는지 살펴봅니다.

선반 아래쪽이라면 위쪽과 밝기 차이가 큰지도 봅니다.

상추도 빛이 지나치게 부족하면 잘 자라기 어렵습니다.

물을 줬는데 계속 축 처질 때

식물이 축 처졌다고 해서 바로 물을 더 주기 전에 흙이 이미 젖어 있는지 봅니다.

흙이 계속 축축하다면 단순한 물 부족이 아닐 수 있습니다.

이때는 배수 상태와 통풍도 함께 살펴보는 편이 좋습니다.

잎이 빽빽하고 바람이 안 통할 때

베란다는 실외 텃밭과 환경이 다릅니다.

창문을 닫아두는 시간이 길거나 화분을 너무 촘촘하게 배치하면 공기가 잘 움직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수직 선반을 사용한다면 위쪽 식물이 아래쪽 식물의 빛을 너무 많이 가리는지도 확인합니다.

화분을 많이 놓는 것보다 각각의 작물이 자랄 공간을 확보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벌레가 생겼다고 아무것이나 뿌리면 안 됩니다

먹을 작물을 키우다 벌레가 보이면 마음이 급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인터넷에서 본 식초, 주방세제, 소주 같은 재료를 임의로 섞어 뿌리는 방법을 안전한 방제법이라고 단정해서는 안 됩니다.

'천연'이라는 말도 식용작물에 아무 때나 사용할 수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벌레가 보이면 먼저 식물을 살펴봅니다.

초기라면 직접 제거할 수 있는지도 확인합니다.

통풍이나 과습 같은 환경 문제도 함께 봅니다.

병해충은 작물마다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모든 베란다 작물에 똑같은 방법을 적용하기도 어렵습니다.

먼저 식물과 환경을 확인하세요

벌레가 보이는 잎이 어디인지, 일부 화분에만 나타나는지 먼저 살펴봅니다.

화분이 지나치게 빽빽하게 붙어 있거나 계속 습한 상태는 아닌지도 확인합니다.

처음부터 무엇인가를 뿌리는 것보다 현재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농약이 필요하면 등록정보와 안전사용기준을 확인하세요

식용작물에 농약을 사용해야 한다면 단순히 “채소에 쓰는 농약”이라는 이유만으로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농촌진흥청 농약안전정보시스템에서 내가 키우는 작물과 발생한 병해충에 사용할 수 있도록 등록된 제품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안전사용기준도 함께 확인합니다.

수확 전 언제까지 사용할 수 있는지, 사용할 수 있는 횟수는 몇 번인지 등은 작물과 농약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등록정보는 변경될 수 있으므로 특정 제품을 한 번 확인했다고 계속 같은 기준으로 사용하는 것보다 실제 사용할 때 다시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아파트에서는 화분 주변의 안전도 봅니다

베란다 텃밭은 집 안에서 하는 재배입니다.

식물만 잘 키우는 것만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물을 줄 때 아래층이나 외부로 물이 떨어지지 않는지도 봐야 합니다.

화분이나 선반이 흔들리거나 넘어질 위험도 확인합니다.

특히 난간 바깥쪽에 화분을 거는 방법은 단순한 공간 활용 방법으로 일률적으로 권하기 어렵습니다.

공동주택마다 관리 조건이 다를 수 있고, 난간이나 외벽을 이용한 설치에는 안전 문제도 있습니다.

처음이라면 화분을 베란다 안쪽의 안정적인 바닥이나 선반에 두는 방식이 단순합니다.

난간이나 외벽을 이용한 설치가 필요하다면 자신이 사는 공동주택의 관리규약과 안전조건을 먼저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첫 베란다 텃밭은 작게 시작하는 편이 낫습니다

베란다 텃밭을 시작한다고 처음부터 상추, 깻잎, 토마토, 고추를 모두 준비할 필요는 없습니다.

처음에는 한두 종류가 낫습니다.

오늘 할 일도 복잡하지 않습니다.

먼저 화분을 놓을 자리 하나를 정합니다.

그 자리에 실제로 햇빛이 어떻게 들어오는지 봅니다.

그다음 그 조건에 맞는 작물 한두 종류를 고릅니다.

햇빛이 비교적 충분하다면 상추 같은 잎채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빛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면 쪽파나 부추 같은 다른 선택지를 볼 수 있습니다.

토마토나 고추를 키우고 싶다면 그 전에 햇빛 조건이 충분한지부터 확인합니다.

작물을 골랐다면 배수되는 화분과 원예용 상토, 튼튼한 모종 몇 포기부터 준비하면 됩니다.

물을 줄 때는 날짜보다 흙을 봅니다.

잘 자라지 않을 때는 식물부터 탓하기보다 햇빛, 물, 통풍 환경을 하나씩 다시 살펴봅니다.

처음부터 베란다를 화분으로 가득 채울 필요는 없습니다.

화분을 놓을 자리 하나를 정하고, 그곳에 맞는 작물 몇 포기부터 시작해도 충분합니다.

직접 키워보면서 우리 집에서 잘 자라는 위치와 작물을 하나씩 알아가면 됩니다.

살아는 봅시다.